EZ-S3C2440 사용기를 빨리 올리고 싶었는데 이제야 올리네요. ^^ 예전에 (주)FALINUX에서 진행한 반값 이벤트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보드입니다.

그때 빨리 구매하지 않았다면 반값 혜택을 받지 못할 뻔 했습니다. 그렇게 빨리 동이 날 줄은 몰랐거든요.EZ-X5를 가지고 있었지만 FALINUX의 차기 범용 임베디드 보드라고 생각되고, 앞으로 저에게 어떤 쓰임새가 있을지 궁금하기도 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EZ-X5가 PXA255 스트롱 암칩을 사용한다면 EZ-S3C2440은 임베디드 보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S3C2440A를 사용하고 있거든요.

일단 어떤 모습인지 겉 모양부터 보겠습니다. 사족일 수 있겠습니다만 범용 보드인 만큼 (주)FALINUX에서 반값은 아니더라도 할인 폭을 크게해서 EZ-S3C2440을 다시 한 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만 (주)FALINUX에서 계획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EZ-X5와 EZ-S3C2440

크기는 EZ-X5와 똑 같았습니다. 보드를 시스템에 고정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홀(구멍)의 위치까지 똑 같았습니다. 또한 스위치와 전원 어댑터 잭, 콘솔 포트, 랜 커넥터, 릿셋 스위치 등은 EZ-X5와 거의 비슷한 위치에 있습니다.

EZ-S3C2440 만 따로 보겠습니다.

겉 보기를 보셨으니 내부를 좀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번호는 오른쪽부터 고돌이 순서로 보겠습니다.

  1. 스위치 입니다. EZ-X5와 같죠.
  2. 어뎁터 잭이구요.
  3. 콘솔, 시리얼 포트입니다.
  4. 랜포트
  5. USB 커넥터
  6. 마이크
  7. 오디오 잭으로 위에 것이 해드폰용, 아래 것이 라인 아웃 커넥터입니다.
  8. LCD 커넥터입니다.
  9. EZ-X5와 확연히 차이나느 부분이죠. CPU와 RAM 그리고 플래시 메모리만 따로 보드로 구성해서 2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2층 구조의 깊은 뜻

EZ-X5 나 다른 보드와 가장 차이나는 부분은 2층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9 번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작은 녹색 보드는 CPU와 RAM, 플래시 메모리를 따로 모아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보드를 EZ-X5 크기와 동일하게 하려고 이렇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시스템에 고정하기 위한 hole 까지도 똑같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주)FALINUX에 문의해 보니 아주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 다량의 보드를 납품한 적이 없어서 EZ-X5EZ-MMI 보드를 그대로 구매해서 납품했습니다만 만일 납품 수량이 많아지면 범용 보드를 구매해서 납품하기에는 가격적으로 부담이 많이되죠.

이런 경우 시제품을 먼저 EZ-보드로 구현하고 이후에는 따로 시스템에 맞추어서 체적화한 보드를 따로 제작하게 됩니다. 그 중에 변하는 부분과 변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CPU와 RAM, 플래시 메모리는 반드시 들어 가는 부분이고, 변하는 것은 대부분 이 주변의 부품들입니다.

그러므로 EZ-X5같은 경우에는 CPU부터 모든 부분을 설계해야 하지만 EZ-S3C2440으로 시제품을 만들었을 경우에는 주변 회로만 설계하면 된다는 것이죠.

또한 CPU, RAM, 플래시 메모리 설계가 까다롭고 디버깅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설계의 용이성을 위해 2층 구조로 되어 있으며, 또한 2층 구조 이기 때문에 예상되는 장점으로는 나중에 CPU 속도가 문제가 된다면 주변 설계의 변동 없이 CPU와 메모리 부분만 따로 설계하여 교체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죠.

그러나 무엇 보다도 설계가 까다로운 CPU와 메모리 부분을 독립했다는 것은 나중에 보드를 따로 설계할 때 편하고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CPU & 메모리 보드를 제거하는 방법

CPU와 메모리 보드는 주변 보드라고 해야 하나요? 여하튼 1층의 보드와 매우 견고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냥 손으로 잡아 당겨서는 빠지지 않습니다. 빼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이렇게 견고하고 단단하게 부착되어 있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외부 충격에 쉽게 이격되어 서는 안 되겠지요.

빼는 방법을 확인해 보니 CPU & 메모리 보드 밑 부분을 보면 1층 보드의 부품이 없는 곳이 있습니다. 이 빈 공간에 필기구나 단단한 프라스틱 제품으로 지레대 원리를 이용하여, CPU & 메모리 보드를 위로 벗기듯이 들어 올리면 빠집니다.

빼고난 후의 모습입니다. 주변 보드를 설계하실 때에도 이렇게 분리를 위해 보드를 설계하시면 좋겠지요. ^^ 손에 잉크가 묻어 있는 것을 깜빡했군요. 손이 지저분한 것을 이해해 주십시오. 갑자기 잉크젯이 말썽을 부려서...으~

저는 소프트웨어만 전문으로 하다 보니 이렇게 보드를 만지는 것이 신기하기는 하지만 걱정과 두려움이 앞섭니다. 혹시 고장 내는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죠. 그냥 생각없이 CPU & 메모리 보드를 분리는 했는데, 아뿔싸, 어떻게 꽂아야 할지 방향을 미리 확인하지 않았네요.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엉뚱한 방향으로 결합하지 않도록 슬롯의 서로 다른 위치로 이격 시켜 놓았습니다.


저 같이 하드웨어를 잘 모르시는 분도 안심하고 조립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핀이 남아 돌지 않게, 즉 모든 핀이 슬롯에 모두 삽입이 되도록만 조심해서 조립하시면 됩니다.

랜포트와 USB 포트

이런, 다른 부분은 모두 보았는데, 얼굴 격인 시리얼과 랜포트 쪽 사진을 올리지 않았군요. 다시 조립해서 찍었습니다.

EZ-X5와는 달리 USB 포트가 일반 범용 USB 포트와 크기가 같죠. 또한 2개로 확장되었습니다. 또한 EZ-X5의 이더넷의 속도가 10Mbps라고 한다면 S3C-2440은 최신 보드답게 100Mbps입니다.

통합 소스와 통합 파일 제공로 환경 구성이 편리함

EZ-S3C2440 전용 페이지에 가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EZ-S3C2440은 커널 2.6을 탑재하고 있고, 2.6을 탑재하면서, 툴체인부터 부트로더, 커널에서 램디스크까지 모두 통합된 소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보드 별로 서로 다른 소스 파일로 이미지를 만드는 불편함이 없이, 같은 방법으로 툴체인, 즉 개발환경을 구축하고 같은 소스와 같은 방법으로 부트로더 이미지, 커널 이미지, 램디스크 이미지를 만들어 보드의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매우 마음에 들더군요. 보드에 따라 헤멜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보드에 따라 개발환경을 따로따로 구성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결언

이상과 같이 EZ-S3C2440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CPU & 램과 플래시 메모리를 따로 보드로 구성하여 2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 2층 구조로 되어 있어서 주변 보드만 따로 설계하기가 쉽고,
  • 프로젝트 요구에 따라 CPU를 업그레이드가 수월합니다.
  • 이더넷 100bps 속도를 제공합니다.
  • 범용 USB 포트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 마이크와 헤드폰 셋, 라인 아웃을 이용하여 오디오 기능 구현이 수월합니다.
  • 최신 버전의 커널 2.6을 탑재하고 있으며,
  • 통합 부트로더, 커널 소스로 환경 구축이 쉽습니다.
  • 이외에도 여러 특징이 있습니다.

소프트 쟁이라서 EZ-S3C2440의 진면목을 보여 주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듭니다. ^^; 그러나 임베디드를 처음 접하시거나 시제품을 만드신다면 EZ-X5보다는 EZ-S3C2440이 훨씬 편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오디오도 구성되어 있고 일반 USB포트로 구성되어 있어 대부분의 기능을 학습할 수 있고, 시제품을 만들기에도 편하기 때문이죠.

혹, 범용 임베디드 보드를 찾으신다면 EZ-S3C2440을 사용해 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 통합 개발환경과 통합된 소스를 이용하여 같은 부트로더라 커널, 램디스크 이미지를 만들어 사용할 수있다는 점이 매우 편리합니다.

EZ-S3C2440EZ-X5의 차기 범용 보드일 뿐만 아니라 함께 제공되는 통합 개발환경과 통합 소스를 볼 때, 그동안에 소비자가 아쉬워하고 불편해 하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주)FALINUX의 노고도 함께 볼 수 있는 제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상과 같이 EZ-S3C2440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 보았습니다. 장황한 글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