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E란?

 

미국의 모토로라, 프랑스의 톰슨 CSF사 등이 개발한 32비트 버스 및 64비트 버스 규격.

모토로라사가 자사의 마이크로프로세서 68000을 탑재한 소형 컴퓨터의 시스템 버스로 개발하여 1979년에 공표한 VERSA 버스의

유로카드 버전으로 1981년에 제안되었다. 이것을 바탕으로 수정, 확장하여 1986년과 1987년에 국제전기표준회의(IEC)와

미국전기전자학회(IEEE)가 각각 IEC 821과 IEEE 1014로 표준화하여 국제 표준이 되었다.

세계 300개 이상의 제조업체가 VME 버스를 표준 버스로 채용한 다양한 기종의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등을 생산하여

산업, 업무, 군사 분야에 널리 사용하고 있다.

 

왜 VME를 사용하는가 ?


VME를 사용하는 사용자중 대부분은 VME 규격 자체의 우수성 때문에 VME를 사용하기보다는 시스템 개발의 편이성 때문에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200여 개의 메이커에 생산된 보드를 사용하여 H/W 개발 없이 S/W 개발만으로 System 개발을 하게 됨으로,

CPU 보드 개발부터 I/O 보드까지 개발하는 방법보다는 좀더 빨리 쉽게 개발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Bus 구조이기 때문에 기존의 개발된 보드를 재사용하거나 추가, 변경이 기능별로 이루어지게 되어 인력 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32bit~64bit급의 CPU 보드를 고신뢰성 있는 제품으로 만들기까지는 설계, 생산, 사후관리 등

단계를 수차례 반복해야 하는데 System 개발자 입장에서는 주목적이 System이지 CPU보드가 아니기 때문에 보드 단위로

이런 것을 구할 수 있는 VME를 쓰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대형 System이 되면 독자적인 형태의 통신체계나 OS체계,

Bus 체계보다는 공업표준에 의거한 제품일수록 최종소비자에 신뢰감을 줄 수 있고, 혹 이것을 생산한 회사가 없어지더라도

연속적 증설 및 유지보수가 가능하다는 안심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DIN(유럽규격)의 RACK과 커넥터 등의

진동이나 분진 가스 등에 강한 내환경성을 가지므로 System 고장의 상당한 원인인 접촉불량을 원천적으로

줄일 수가 있기 때문에 기계 내에 내장하는 컨트롤러로의 사용도 가능하다.

실제 많은 수의 PLC 업체에서 확장 커넥터를 DIN 커넥터로 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VME 본연의 기능에 와서 멀티프로세서 기능인데, 멀티프로세서가 백 프레인 최대 슬롯수인 21개까지 가능하므로

많은 수의 S/O를 제어할 때, 필요한 다중 프로세서에 의한 전담 I/O 컨트롤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