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우리 회사에서 개발 서버들을 엎어버리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관리상에 문제도 있고 1년마다 하드 디스크를 통채로 바꾸는 관례 따른것이다.

역시나...

개발팀은 시끄러워 졌다.

왜?

기존 개발 서버에는 페도라 3가 설치되어 있는데 현재 페도라 7까지 나왔다는 거다.
거기에 데비안으로 깔자는 의견도 나왔다..

역시나 새로운 시도를 좋아 하는 우리 개발팀의 왕성한 의욕...

데비안이 설치후 업그레이드가 좋다는 의견,
새로운 페도라가 하드웨어를 좀 더 지원하니 서버를 새로운 하드웨어로 교체할때
수월하지 않겠냐는 의견 등등.

새로운 배포판을 깔아야 한다는 의견으로 무척이나 시끄러워 졌다.

분위기는 새로운 것을 채택하자는 의견으로 모아 져 갔지만 ...

결론은 원점으로 페도라 3로 가자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왜?

가장 큰 이유는 우리 회사 개발자들이 무척 게으르기 때문이다. ㅜㅜ

페도라 3가 개발 환경으로 현재 무리가 있느냐는 질문을 누군가가 던졌다.
아무도 문제가 있음을 이야기 하지 못했다.

우리 회사 개발서버가 외부로 오픈 된 형태가 아니고 방화벽을 관리할만 한 인원도
없으므로 보안이 강화된 최신 배포판을 떡 주무르듯이 다룰 사람이 없다는 것도
한 이유가 되었다.

결론 : 페도라 3로 임베디드 리눅스를 다루면서 개발 환경으로 사용하는데 아무런 이유가 없다.

새로운 배포판에는 분명히 한글 문제가 존재하게 되는데 이런 한글 문제를 해결할 만한 문서가
있느냐 하는 질문을 누군가 했다.

새로운 배포판에 그런 문서들이 있겠냐는 것이 또한 전체 대답이었다.

결국 새로운 배포판을 깔아서 우리 개발팀이 얻을 이익도 없고
문제점이 발견되었을때 이를 해결할 문서도 쉽게 구할수 없다.

그렇다면 굳이 문제가 없는 페도라 3를 다른 배포판으로 바꿀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결국 새로운 배포판을 깔았을때 이에 따른 문제를 해결할 만한 인력 즉 총대를 메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회사 개발 서버는 여전히 페도라 3로 동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