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카메라폰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앞으로 핸드폰은 작은 PC 로 발전해 갈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극히 저 개인적인 생각이라 틀릴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저 개인적인 바램이기도 합니다.

저의 생각에 참고될 기사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trendworld_kr::아이폰, 넌 곧 컴퓨터가 될 거야 글에,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할 때에는 타 개발자의 참여를 원천 봉쇄해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개발 방법, 개발 툴 및 SDK를 아이폰 개발자에게 제공한다고 합니다.

아이폰 개발자라면 Apple에서 선정한 회사에 대해서만인지 아니면 일반 개발자에게도 배포를 한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Apple사, 내부에서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급하겠다는 뜻이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Microsoft 사에서는 이미 개발툴과 SDK를 제공하고 있고, Windows CE나 .Net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모바일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공개된 프로그램 중 오래 전부터 사랑 받는 무료 프로그램도 있구요.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기업인으로서도 능력이 탁월하고, 거대 기업인 만큼 우수한 브레인이 많아서 심오한 생각과 판단을 따라 겠지만 이렇게 계속 폐쇄적인 정책이 과연 Apple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만일 IBM이 PC 설계도를 공개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수많은 업체에서 PC를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었을 때, Microsoft사에서 DOS를 폐쇄정책으로 꽁꽁 묶어 놓았다면 과연 Microsoft사가 지금의 거대 공룡 기업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실제 사용자를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은 소프트웨어이며, 많은 개발자가 참여해야 좋은 프로그램,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Apple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적은 없습니다만 풍문으로 듣기에는 많이 힘들고 고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대신에 Microsoft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훌륭한 개발 툴 외에도 볼랜드와 같은 유명 업체에서 내놓은 강력한 개발 툴이 많습니다.

비단 개발 툴에서 뿐만 아니라 개발자를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하여 운영하고 있는 msdn 사이트만 보더라도 그 방대한 자료에 놀랍니다.

Apple에서도 더 많은 개발자를 흡수하기 위해서도 개발에 용이한 개발 툴 개발은 물론이고 개발자에 대한 편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