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스마트폰ㆍ고속 모바일통신 신시장 '활짝'
-네트워크 장비 6∼8% 성장 전망
-안드로이드 OS 탑재폰 아이폰 추월 예상
-BAㆍBI 수요 증가… 해외투자 집중
-다양한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 등장
일본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다수의 글로벌 IT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수 시장 규모도 큰 곳입니다. 일본 IT시장 전망을 아는 것은 글로벌 IT시장 흐름을 가늠하고 또 우리 기업들의 수출을 위한 준비에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오늘은 구체적으로 내년에 일본 IT 시장의 화두는 무엇인지 IDC재팬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자료를 토대로 알아보겠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DC재팬과 KOTRA에 따르면 2011년도 일본 IT시장의 규모는 올해보다 성장세가 정체되지만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고속 모바일 통신서비스의 확산 등으로 통신사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이며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나 비즈니스분석(BA) 등의 기술이 실제로 이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이들 기관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IDC재팬에 따르면 일본 IT시장은 완만히 성장하고 각 기업들은 해외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경제 위기의 영향으로 지난 2009년 일본 IT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 감소했으며 올해에는 경기회복 영향으로 완만하게 성장하리라 예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 정부 재정난으로 내수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2011년에는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기업들의 조직 구조 변화와 엔고 현상으로 기업의 IT 투자도 해외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IT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시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 수요, 국제회계기준(IFRS) 대응, 비지니스분석(BA)/비지니스인텔리전스(BI) 수요를 배경으로 지난해 대비 2~3% 성장이 예상됩니다. 하드웨어는 PC의 교체 수요 종료로 올해 대비 12% 감소하고 스마트폰 및 네트워크 장비는 고속 이동통신망 보급에 따른 수요가 증가해 6~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시스템통합(SI) 업체 및 IT벤더 회사들은 인력 비용 감축 및 일본 내 IT 엔지니어 수급 곤란 문제를 몇 년 전부터 중국이나 인도 등의 서비스 유입을 통해 해결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폰 등의 새로운 수요 창출로 인해 해외 인재 및 서비스의 수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일본 IT 시장의 내수침체로 각 기업의 해외 진출이 진행되고 글로벌화와 기업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BA, BI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비용절감 등 이슈와 맞물려 내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사회 인프라 클라우드, 의료 분야 클라우드 등 다양한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가 등장하리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IDC재팬은 스마트폰, 가상화 솔루션 보급에 따른 클라이언트 환경 변화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IDC재팬은 내년에 일본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이 아이폰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현재 일본 시장에서 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NTT도코모, KDDI 등 각 이동통신사업자에서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발매해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또 스마트폰 등 새로운 정보단말 매체의 등장에 따라 기업내 시스템에 다양한 정보단말 매체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스마트폰 등의 휴대 매체에 대한 시큐리티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IDC재팬은 내년에 스마트폰이 기업 시장에 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 IT 환경이 모바일 컴퓨팅 환경으로 변화돼 고속 모바일 통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고속 모바일통신 서비스에 대한 신기술 인프라가 정착돼 각 이동통신 사업자가 다양한 사업기회를 얻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일본에서 지능형 도시 프로젝트가 활기를 띄고, 기업들의 인수합병도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본 IT기업들은 IT서비스 벤더간 업무 프로세스와 사용 기술이 달라 인수합병 후 통합과 시너지 창출이 어려웠기 때문에 최근 인수합병이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등 신기술에 의한 구 기술의 교체와 신기술 표준화가 진행되면 규모의 경제, 선행 투자 등의 경쟁요소가 등장해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KOTRA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등으로 대표되는 일본 IT 시장의 변화를 국내 IT 기업들이 타산지석으로 삼고 또한 이를 토대로 일본 시장 진출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 2010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