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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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 일정으로 쿠웨이트에 다녀 왔습니다.
흔히들 열사의 사막이라고 하는데 역시 한낮 온도가 50도를 넘습니다.
제가 본 온도는 55도 였는데 그 전주에는 60도를 찍은 적도 있다고 하더군요.
60도 정도 되면 사막 모래 안에 돼지고기 삼겹살을 넣어 놓으면 베이컨이 될 수 있는 온도 입니다.
이슬람국가여서 돼지고기가 없습니다만.
대체로 닭고기와 양고기를 많이 먹습니다.
돼지는 게으르고 탐욕스러운 동물이라고 해서 금기시 한다고 합니다.
모든 고기는 할랄(Halel) 이라고 해서 이슬람식 도축 방법으로 도축을 합니다.
요즘은 꼭 이슬람이 아니어도 이 Halel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할랄은 먼저 이슬람교도가 도축을 해야 합니다.
머리는 메카를 향하게 하고, 신의 이름으로 기도를 한다음 경동맥을 단칼에 끊어서 고통을 최소한으로 해야 하고 피를 모두 빼야 합니다.
병에 걸리거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도축 하는 것을 금지 하고 있습니다.
서방의 시각에서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 한는 차원에서 전기 충격을 먼저 주거나 마취를 시키고 도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방법은 이슬람에서는 금지된 도축 방법입니다.
이로 인한 갈등도 있는 것 보면 아무래도 단순히 동물의 도축 문제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한 가운데 개 한마리 지나가는 거 보이시나요?
저 때 기온이 52도 였습니다.
옛날 한국 노동자들은 저 개를 잡아 먹고 기운을 내서 일을 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