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디자이너들의 잔치, 영국의 ‘Pulse Exhibition’에서 만난 모니카 피아트코우스키(Monika Piatkowski). 폴란드에서 태어났지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자란 그녀의 디자인 속에는 북유럽만의 심플하지만 실용적인 디자인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있다. 그녀의 디자인 이야기를 만나보자.

에디터 | 이근혜 객원기자(khleear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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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화가를 꿈꿔왔던 모니카는(Monika Piatkowski)는 글라스고우 예술대학(Glasgow school of Art)에서 비쥬얼 아트와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였다. 그 후 Multidisciplinary Design 석사학위를 받은 후, 그래픽과 텔레비전 디자인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1998년 그녀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HIVE’를 설립했다. HIVE 디자인 스튜디오는 ‘Home’을 베이스로 하여 디자인, 건축 그리고 예술작업에 걸친 다양한 작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니카는 갑자기 번뜩 떠오르는 아이디어 보다는 실험을 통한 그 과정 자체, 디자인 훈련을 즐긴다. 그래서 그녀의 모든 작업은 재료 실험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작업이나 실험의 영감은 매일의 일상에서 노출되는 상황들이나 주변 자연에서 얻기도 하는가 하면, 예술작품이나 건축물과 같은 기존의 작품들에서도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그렇게 떠오르는 영감을 바탕으로 스케치 작업과 프로토타입 제작이 진행되고, 이 과정에서 모니카는 재료가 어떻게 움직이고, 구부려지고, 접히는지에 대한 실험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이러한 재료 실험 때문인지, 그녀의 포트폴리오 속 작품들은 꽤나 다양한 재료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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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시간에는 주로 최근 전시를 보러 갤러리에 가곤 해요. 디자인이나 예술에 관련이 있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가는 편이죠.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해요. 제 작업 영역이 디자인이긴 하지만 그림 그리는 것도 쉬지 않고 있어요. 작업의 연장 선상이라 할 수 있는 예술활동으로 여가를 보내다 보니 정작 작업 역시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활동적인 운동도 좋아해서 농구나 스키를 즐기기도 하고요.”

모니카의 디자인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심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녀가 스스로 밝힌 디자인 철학 역시 ‘Simplicity’라고. 또한 좋은 디자인이라는 것은 심미성, 실용성, 그리고 지속성이 같은 비율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디자인은 시간을 아울러 모든 이들에게 감탄과 흥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00년이 지나도 좋은 디자인 제품으로 남을 디자인을 하고 싶다던 그녀는 계속해서 새로운 재료사용을 위해 도전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단순하게 만들수록, 그 디자인은 훨씬 좋아져요. 그리고 나는 항상 이야기가 있는 디자인이 좋아요. 그런 디자인들은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거나 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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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녀는 미래의 디자이너가 될 청춘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말한다. 가슴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고, 디자인하고, 우리 주위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한다. 또한, 이제는 아이디어뿐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 재료, 기능에 대해 끊임 없이 실험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며, 항상 질문하고 스스로 답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 버려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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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자인정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