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여러분의 컴퓨터 바탕화면은 무엇인가요? 아마도 (적어도 국내에선) 가장 많이 컴퓨터 첫 화면에 있는 것은 푸른 초원에 파란 하늘이 있는 윈도우
기본 화면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맥(Mac) 사용자의 많은 수는 오로라 이미지의 맥 기본 이미지를 고수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죠.
글 | 류임상 미디어아트채널 <앨리스온> 아트디렉터(nim2me@gmail.com)
에디터 | 길영화(yhkil@jungle.co.kr)
바탕화면(wallpaper)은 평범한 사람이 본인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콘텐츠입니다. 바탕화면에 있는 이미지가 본인의 사진이던,
가족의 사진이던지간에, 그것은 사용자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영화 포스터를 바탕화면으로 선택할 때, 그
기준이나 취향은 본인의 기호나 관심사, 또는 조금 확장해서 그 사람의 미적 감각 까지도 투영되겠죠. 아무 이미지도 없이, 혹은 기본 이미지를
고수하는 사람 역시 그만의 미적 감각이 보여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바탕화면을 기분전환 삼아 자주 바꾸는 사람의 경우, 가끔씩 한참을 구글링을 통해 맘에 드는 이미지를 찾아 서핑을 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작가들이 바탕화면을 하나의 작품을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인식하고 월 페이퍼를 통해 작업을 하는 사이트를 만나면 참 반갑기 마련이죠. 독특한 이미지의 바탕화면을 지정하는 것 만으로도 꽤 새로운 기분이 들곤 합니다.
통신회사가 사전에 제공한 이미지 외에 추가적으로 배경 이미지를 지정하기 힘들었던 휴대폰. (물론 스마트폰 이전의 이야기 입니다) 이 역시
고해상도와 큰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폰들의 등장으로 배경이미지가 보다 다채롭게 구현되게 되었는데요. 스마트폰을 본인의 개성을 드러내는
도구로 여기는 현대인들은 남들과 똑같은 화면보단 보다 멋지고, 예쁜 배경화면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앱인
‘Deko’는 이러한 바탕화면을 임의로 생성해주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Jaakko Tuomivaara와 Johan Halin이 제작한 이 앱은
임의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변형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바탕화면을 만들어 줍니다. Generative Art(생성예술)을
닮아있는 이러한 방식은 사용자로 하여금 이미지를 창조한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죠.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이 앱은 앱내 결제($1.99)를 통해서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도 있는데요. 이를 활용하면 PC용 바탕화면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물론 본인이 만든 이미지를 친구들에게 공유하는 것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제껏 스마트폰용 바탕화면앱 역시
많이 있었지만, ‘Deko’는 아이폰/아이패드 그리고 PC용 바탕화면까지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큰 차별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자동으로
생성되는 바탕화면은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서도 독창적인 본인만의 환경을 꾸밀 수 있다는 것이 돋보입니다.
어느새 새해가 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새로운 바탕화면들과 함께 새 기분을 내보는건 어떨까요? 어쩌면 중고 휴대폰이
새 휴대폰으로 보이는 착시(?) 현상을 가지게 되실지도요.
앱스토어 링크
https://itunes.apple.com/kr/app/deko-beautiful-unique-wallpapers/id582647344?mt=8
출처 : 디자인정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