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예금 금리는 연 2%대로 주저앉았고, 적금 역시 3.5%를 넘는 상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저금리' 흐름 탓에 은행권의 예·적금은 날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그러나 은행마다 출시한 스마트폰 전용 적금 중에는 여전히 4%대의 '고금리' 상품들이 눈에 띈다. 또 전용 앱을 통해 사용자환경(UI)이 크게 개선되고, 보안 신뢰도 역시 날로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금융상품의 성장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흔들어적금'은 우대이율을 포함 최고 연 4.2%의 금리를 보장한다.

우선 스마트폰 적금은 이용자가 직접 휴대폰을 통해 가입·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업점 운영비용이나 인건비가 들지 않는다. 비용 절감 효과 때문에 은행들도 일반 적금에 비해 고금리 보장이 가능하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이 지난 2011년 출시한 '드림톡적금'은 36개월 기준 기본 금리 연 3.9%에 각종 우대이율을 더해 최고 4.3% 금리를 준다. IBK기업은행의 '흔들어적금'도 각종 우대이율을 포함해 1년 가입시 연 4.0%, 2년 가입시 연 4.2%의 금리를 보장한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전용 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UI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휴대성·편의성이 장점인 스마트폰의 특징을 활용, 적금 가입자들이 실시간으로 자신의 계좌를 관리·확인하거나 SNS 연동으로 목표 달성의 동기를 부여하는 등의 방식이다.

우리은행의 '우리꿈적금'은 적금 목표 달성 현황을 표와 그래프로 보여준다.

'KB Smart★폰 적금'은 아이콘 적립으로 우대 이율을 제공한다. 아이콘 적립이란, 예컨대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커피 아이콘을 누르면 커피 값 5000원이 출금 계좌에서 적금으로 자동 이체된다. 절약의 즐거움을 통장에서 구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드림톡 적금은 가입자가 적금 달성 후 목표를 세우고 블로그·페이스북·트위터 등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 적립 과정을 공유토록 했다. 우리은행의 '우리꿈적금' 역시 SNS를 통해 적금 성취도를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고, 적금 목표 성취율을 실시간 그래프로 제공한다.

흔들어적금은 전용 앱을 활용한 '그룹화'를 미션으로 부여했다. 앱 설치 후 자동이체 조건(이체일·월납입액)이 같은 사람끼리 10명 단위로 그룹을 만들면 규모에 따라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KB Smart★폰 적금'은 아이콘 적립으로 우대 이율을 제공한다.

 

 

 

*출처:머니투데이 변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