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전시간에 이어서 제품의 외관을 이루는 재질과 가공 방법등의 정보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로 알루미늄의 제품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그것을 활용한 대표적인 제품을 알아보며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전 시간에서 알루미늄의 제품화 방법에는 밀링, 다이스, 프레스, 다이캐스팅이 있다고 알려드렸습니다.

그럼 밀링[milling]의 대표적 제품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애플[Apple]’의 제품들 입니다.


AppleStore.jpg


그 시작은 쓰러져가던 애플을 다시 살린 아이팟(iPop)인데요. 2006년 아이팟 나노 2세대와 셔플을 

시작으로 현재는 거의 모든 제품의 케이싱에 알루미늄을 체용하고 있습니다.

iPod_nano_gen2_5up_stacked.jpg

사실 기존에도 알루미늄을 가공하여 만든 제품들은 존재했지만 애플처럼 알루미늄에 집착하는 기업은

없었죠. 알루미늄은 다른 금속에 비해 독성도 없고 가벼우며 가공이나 후처리가 쉬웠지만 소형자전제품

같은 정밀한 기구의 제품의 전체를 케이싱하기에는 당시 기술로는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애플 또한 당시 내부의 많은 앤지니어들이 이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품화가 가능했던 것은 디자이너인 

‘조나슨 아이브’와 그를 믿고 신뢰한 ‘스티븐 잡스’의 고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k94748p1n3 copy.jpg


이러한 알루미늄을 원바디로 가공하는  ‘밀링’ 제조공정을 애플은 ‘브릭(Brick)’이라고 칭했으며  이후  

2008년 발표된 맥북부터 서서히 모든 제품에 이 공정을 적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애플의 제품은 여타의 

경쟁사들 따라 올 수 없는 알루미늄 가공 기술로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갖게 되었고 엄청난 

인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많은 기업들이 알루미늄을 제품에 할용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알루미늄만이 갖고 있는 도시적인 차가움과 자연을 담은 신비로움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알루미늄은 여러가지 다양한 후처리 기법이 있습니다. 그 기법에 따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니 

알루미늄은 디자이너들에게 로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그 다양한 후처리 기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