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에 출발해 토요일 밤에 집으로 돌아오는 지리산 천왕봉 하루 코스 입니다.


11.jpg 

동서울 터미널에서 밤12시에 버스가 있는데요. 거의 지리산 등산객 전용이라고 보시면 될 정도로 

다들 등산복에 베낭을 메고 탑니다. ( 실제로 지리산 등산객 전용인지는 모르겠어요 ;; )

도착지는 함양-백무동 입니다. 백무동 매표소가 있으나,, 새벽 4시반쯤에 지나가는데 표달란 소리 안하더군요;

원래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ㅎ

아침식사는 거기서 아무식당에 들어가 대충 먹고 4시30분 출발 기준으로 장터목 대피소까지 넉넉잡고 4시간 갔습니다.

이렇게 장터목 까지 가는 길이 두군데 있는데 좀 힘들게 짧은 거리로 가거나 좀 쉽게 길게 가는 방법이 있는데.

짧게 가는게 좋은것 같아요 ㅋㅋ

장터목 대피소에 가까워 질수록 온도는 급격히 떨어지고 바람도 거세지니, 겨울에 혹시 갈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마스크가 필요할것 입니다. 

장터목 대피소에서 밥을 해먹고, 한시간쯤 쉬었다가 천왕봉으로 갑니다.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는 1시간 가량 걸리고, 힘든 코스는 거의 없습니다.


22.jpg

천왕봉에 도착하면 반드시 사진한방 찍으시고 ㅋ ( 위 사진은 제가 소장한 슈퍼폰의 울트라 카메라가 체감온도 영하 20도 이하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테두리를 칼라풀하게 그려주는 기능을 갖기 때문에 이렇게 찍힌 것입니다... 좋은 카메라 달린 폰 쓰세요..)

모든 산 정상이 그렇듯 사람이 북적이고, 쉴공간이 없으므로 공기한번 들이키고, 얼릉 내려옵니다.

내려오는 길은 천왕봉 - 중산리  코스이며, 이곳이 천왕봉으로 가는 가장 단거리 코스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의 수직 코스구요, 내려가는 길에 만난 올라오는 사람들은 정말 불쌍해 보였습니다. 

절대 이쪽으로 올라오는건 비추 입니다. 가까운 거리라고 오래 걸리지 않는게 아닐것 같아요.


지리산을 겨울에 갈 경우 필요한 몇가지 준비물 들을 나열해 봅니다.

- 등산복 (얼어죽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바지는 땀을 흡수하지 않는 내복을 입는게 좋고, 상의내복은 x )

- 등산화

- 스틱 2개

- 아이젠

- 방한 장갑

- 귀 덮이는 모자 ( 비니 추천)

- 간식 

- 배낭 (물병, 여유 양말 )

- 손전등 ( 머리에 착용하는 낚시용 전등 추천 )


요정도만 있으면 됩니다.